[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그림=이근 글=김병묵)
"이쯤 되면 막하자는 거지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3년 3월, '검사와의 대화'에서 한 발언이다. 참여정부가 당시 결국엔 검찰개혁을 실패하면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이 대사는 검찰개혁의 실패 상징으로 인용되기도 한다.
16년이 지나 참여정부의 적자 문재인 정부는 또다시 검찰개혁을 꺼내들었다. 그 적임자로 내세운 것이 윤석열 검찰총장, 그리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다. 그런데 조 후보자의 앞길이 심상치가 않다. 다양한 의혹이 쏟아져나오면서, 여론은 최악으로 치닫는 중이다.
하지만 청와대와 조 후보자는 일단 강행노선을 선택한 모양새다.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실패의 상징으로 조 후보자가 언급될지도 모르겠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룻밤을 자고 나면 터지는 새로운 구설에, 국민들의 입에 지금 '막가자는 건가'라는 비판이 맴돌고 있을지도 몰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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