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동반 하락...경기 둔화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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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동반 하락...경기 둔화 우려 커져
  • 최혜경 기자
  • 승인 2011.08.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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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혜경 기자]

24일 아시아 주요증시가 일본 신용등급 강등으로 동반 하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경기부양 기대로 급등함에 따라 아시아증시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개장 직전 일본 신용등급이 강등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국가 신용등급 강등과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93.40p(1.07%) 하락한 8639.61로 마감했다. 장중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이 "엔고로 고통받는 기업들을 위해 1000달러 규모의 긴급 기금을 설립하겠다"고 나섰지만 외환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며 수출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일본의 신용 강등과 실적악화로 12.93p(0.51%) 떨어진 2541.09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종이 1.71% 내렸고 부동산업종과 증권업종도 각각 1.25%, 1.18% 하락했다. 특히, 중국인수생명보험은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해 13% 떨어지며 보험업종의 하락을 주도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47.30p(0.63%) 내린 7502.93으로 마감했고,오후 4시 27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02%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1.47% 빠진 1만9583.3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도 전날보다 21.90p(1.23%) 하락한 1754.78로 장을 마쳤다. 일본의 대형은행들이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자 KB금융,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대형은행도 동반 하락하며 은행업종이 3%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POSCO 등을 비롯해 대부분이 하락했으며, NHN, KT & G 등 경기에 덜 민감한 종목만 강세였다.

전문가들은 이달 들어 전 세계 증시가 많이 떨어졌지만 선진국들의 재정악화와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어 당분간은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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