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상 "'하이킥3'와 나는 운명적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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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상 "'하이킥3'와 나는 운명적 결합"
  • 김숙경 기자
  • 승인 2011.08.25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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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숙경 기자)

▲ 배우 안내상. (사진제공=MBC)

배우 안내상이 "'하이킥3'와는 운명적 결합"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내상은 오는 9월 19일 첫 방송되는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에서 하루아침에 사업부도로 처남집에 얹혀살게 된 가장 안내상 역을 맡았다.

안내상은 "이쪽 장르를 좋아하지 않았다. 물론 연기를 시트콤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왠지 억지스럽다는 느낌? 닭살 느낌? 왜 저러지? 왜 저렇게 거짓말을 하지? 왜 개그를 하려고 들지? 등의 부정적인 생각만이 있었다"며 "코미디의 연장이지 극이 아니라고 제 스스로 평가 절하를 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모 시트콤을 보고 사고의 전환이 이뤄질 때 쯤 김병욱 감독에게 전화가 받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 미국 성인 시트콤을 보고 있는데 너무 재밌었다. 어떻게 저렇게 재밌을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기를 하고 있는 거라기보다는 놀고 있다(play)는 느낌이 들었다. 그 때부터 시트콤이 그렇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안내상은 "'배우로서 시트콤 도전해보고 싶다. 매력적인 장르다'라로 일주일을 얘기하고 다녔는데 김병욱 감독에게서 연락이 왔다. 딱 맞아 떨어진 느낌. 이번에 시트콤을 하라는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전화를 받자마자 '예' 하고 대답했다"며 "출연 제의를 받고 그 자리에서 '예'라고 대답한 건 처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무엇보다 안내상은 " 밤새고 열심히 땀 흘리는 것 때문에 연기를 하고 그런 과정을 즐긴다"며 "그 과정 속에는 열정이 있고 존재감과 행복을 느낀다. 그런 얘기를 듣고 나니 더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내상은 "시트콤은 재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연기를 하면서 과하게 표현(오버 연기 등)하는 것들을 자기도 모르게 찾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정성을 담아내는 작업으로 캐릭터에 중심을 두고 싶다. 인간의 여러 가지 속성인 이기심, 소심함, 욱 하는 것 등이 상황에 적절하게 녹아들면 자연스럽게 표출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연기할 안내상 캐릭터에 대해 "한국 사회의 아버지 모습을 대변한다. 사업에 실패해 무능력함에도 권위를 인정받고 싶어한다"며 "허점투성이에다 한없이 약하고 쓸쓸한 존재지만 그 캐릭터에는 진실이 담겨 있기에 공감을 느끼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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