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A지역, 민노당은 B지역…대가성 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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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A지역, 민노당은 B지역…대가성 흥정?˝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8.31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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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후보단일화 미명 아래 부패한 뒷거래 이뤄지는 위험 미리 막아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후보 단일화 매수' 의혹으로 정치권이 시끄러운 가운데 민주당과 민노당 등 야당 간에 벌어지고 있는 후보단일화도 일종의 '대가성 흥정'으로 볼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 한나라당 안상수 전 대표 ⓒ뉴시스
한나라당 안상수 전 대표는 31일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곽노현 교육감은 부패행위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드러난 이상, 더 이상 구차한 변명을 하지 말고 교육감직을 사퇴한 다음 엄정한 법의 수사와 심판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번 기회에 후보단일화를 금지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후보단일화라는 미명 아래 정당정치를 훼손하고, 부패한 뒷거래가 이루어지는 위험을 미리 막아야 한다"며 "특히 선거 때 보면 민주당은 A지역을 맡기로 하고 또 민주노동당은 B지역을 맡기로 한다거나, 이렇게 야합이 이루어지는 것은 국회의원이나 시장 자리를 대가로 흥정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반문했다.

그는 "예를 들면, 어느 지역 시장은 어느 당이 하고, 그 대신 이 당은 다른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고 다른 당에게 그 것을 준다는 것은 대가가 아닌가"하고 거듭 되물으면서 "이 부분에 대한 면밀한 법률적 검토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한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가 이념이 다른 정당 후보와 단일화 하는 것을 금지함으로써 정당정치의 기본이념을 지킬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정당이란 자기 후보를 내어서 심판을 받아야 하고, 그런 후보도 내지 못한다면 차라리 다른 당과 합당해서 후보를 내는 게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교육감 선거를 직선제로 하니까 오히려 정치에 의해서 아주 심하게 오염되고 있다"며 "교육이 정치에 의해서 오염되지 않도록 직선제를 폐지하고 과거처럼 간선제 또는 임명제로 전환하는 게 타당하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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