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사상 최고치… OECD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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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사상 최고치… OECD 1위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1.09.08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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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평균 43명 자살, 10~30대 사망원인 1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 OECD 국가 자살률 비교

우리나라 지난해 자살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0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자살 사망자가 1만5566명으로 하루 평균 43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살사망률(인구 10만명당) 31.2명으로 2000년 13.6명에 비해 10년 만에 1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자살률은 1998년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2000년 이후 다시 증가, 지난해 자살자수는 전년보다 153명(1.0%) 많아지면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OECD 국가 간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 명당) 기준으로는 평균 11.3명에 비해 우리나라는 28.1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10대~30대 사망자들은 자살로 사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40~50대에서도 사망 원인이 암 다음으로 자살이 높게 나왔다. 자살률은 연령이 많을수록 높았고 심지어 80세 이상 노인의 자살률(123.3명)이 20대(24.2) 보다 5배 이상 높기도 해 노인들의 자살문제가 심각성을 띠고 있다.

▲ 자살자 및 자살률 추이, 1983-2010
성별로는 남성의 자살률이 41.4명으로 여성 21.0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10대의 남성과 여성의 자살률은 각각 5.3명, 5.0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차이가 벌어져 60대에는 남성 60.0명, 여성 20.0명으로 3배의 차이를 보였다. 전년대비 자살률은 남성이 3.5% 증가한 반면 여성 자살률은 4.9% 감소했다.

시기적으로는 겨울보다 여름에 자살사망자가 많았으며 특히 5월과 7월에 자살의 20.7%가 발생했다. 이는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우울증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2010년 5월과 7월의 자살자수 구성비는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개년 평균보다 2.4%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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