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프리카에 UN 구호식량 수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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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프리카에 UN 구호식량 수송 지원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09.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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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대한항공이 유엔 산하 UN WFP(유엔 식량계획)의 구호식량 수송지원 활동을 맡게 됐다.

대한항공은 15일 외교통상부와 협력해 극심한 기아로 고통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구호활동인 UN WFP 식량직원 프로그램에 참여, 이르면 9월말부터 주당 한 편씩 화물기 4편을 투입해 UN의 구호식량 약 400톤을 수송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UN WFP 구호식량 수송은 UN의 구호식량이 집하된 벨기에 브뤼셀에서 케냐 몸바사까지 대한항공 화물기가 수송하며, 이후 몸바사에서 소말리아까지는 분쟁지역으로 UN이 직접 육로로 수송하게 된다.

운송비용은 우리나라 정부와 대한항공이 절반씩 부담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이번 구호물품 수송은 지난 8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방한해 아프리카 기아문제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인도적 지원 요청에 대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화답해 이뤄졌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UN 구호물자 수송은 우리나라 항공사의 국제기구 구호물자 수송지원의 첫 사례가 되는 만큼 식량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의 기아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성적 식량위기를 겪고 있던 동부 아프리카 지역은 최근 수년간 가뭄이 지속되면서 피해가 악화돼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지부티 등 4개국 1330만명이 기아와 영양실조에 처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구호물이 전달될 소말리아 지역의 경우 UN이 지난 8월 극심한 영양실조와 기근으로 인한 사망률이 한계점을 넘어섰다고 판단해 수도 모가디슈에 위치한 난민캠프를 포함한 5개 지역을 ‘기아피해지구’로 선정했으며 전체 인구의 절반인 370만명이 극심한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 특별 화물기를 투입해 담요와 생수 등 구호품을 지원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칭하이성 강진 당시에도 구호성금을 기탁한바 있다. 또 올해도 일본 대지진과 뉴질랜드 지진피해 지역 이재민 구호품을 무상 수송하는 등 글로벌 나눔경영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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