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제 지역구에서 최선 다해 끝내 승리할 것입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지난 12일 밤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의 트위터에 욕설이 올라왔다.
"민원만 X나게 듣고 다니면 뭐해? 뭘 해결 하는게 한가지도 없는데...X나게 열심히 한다고 생색 내는겨...허구헌날 그놈에 자전거. 자전거...뻔한 스팸 같은 민원 타령...웃긴건, 민원 들을땐 꼭 자전거를 타고 나가야 하는거야..."
이 의원은 이에 "고맙습니다"라는 답글만 달았을 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대신 이 의원은 잠시 후인 13일 새벽 "오늘부터 서울시장 선거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우선 제 지역구(은평을)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내 승리할 것입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선대위 고문을 맞고 있는 이 의원은 광부의 아들로 태어나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할 만큼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은 물론 지금도 서민들처럼 수수하게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 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나 후보를 지원하는 만큼 그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의 인생 역정을 담은 동화책이 얼마전 출간돼 화제다. 동화작가 박은자 씨가 출간한 '인물동화 이재오'(크리스챤신문사 펴냄)에는 이 의원의 가난했던 어린시절부터 다섯 차례 투옥과 긴 도피생활 등 뭉클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박 씨는 "그분의 삶과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정의롭고 정직하게 사는 길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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