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병원' MBC 단막극 부활 신호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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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병원' MBC 단막극 부활 신호탄되나
  • 김숙경 기자
  • 승인 2011.10.13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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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숙경 기자)

▲ 13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토요드라마 '심야병원'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유연석 김희원 류현경 윤태영 최정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권희정 기자)

지상파 3사는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단막극 제작을 중단했다. SBS는  2004년 '남과 여'를, KBS는 2008년 '드라마 시티'를 폐지했다가 올 초 단막극을 부활시켰다.

MBC는 2007년 '베스트극장'을 폐지했다가 '심야병원'으로 단막극 부활의 신호탄을 쏜다.

'심야병원'은 아내를 잃은 의사가 살인범을 잡기 위해 심야에만 영업을 하는 수상한 병원을 개원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형식의 10부작 단막 드라마다.

한 편 한 편의 완성도를 위해 다섯 명의 감독(최은경, 권성창, 정지인, 최준배, 이재진)과 다섯 명의 작가(이현주, 고정원, 이지영, 원영옥, 김현경)가 제작에 참여한다.

일반적인 단막극은 매회 다른 출연진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면 '심야병원'은 동일한 출연진이 큰 주제 아래 매회 다른 에피소드를 펼치게 된다

▲ 13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토요드라마 '심야병원'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윤태영 류현경이 밝은 미소를 띄우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권희정 기자)
13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새 토요드라마 '심야병원'의 제작발표회가 윤태영, 류현경, 유연석, 최정우, 김희원 등 드라마의 주요출연진들과 연출을 맡은 최은경, 권성창 PD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윤태영은 "내용도 너무 재밌었고 앞으로 어떻게 내용이 전개될지 궁금했다"며 '심야병원'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윤태영은 "이번 작품에서 맡은 배역이 굉장히 상반된 두가지 성격을 가진 캐릭터다. 내가 하면 굉장히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하지만 막상 해보니 너무 힘들었다. 뒹굴고 맞다보니 몸관리가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 윤태영은 아내를 죽인 살인범을 찾기 위해 프로격투기 선수가 된 천재 외과 의사 허준 역을 맡았다.

극중 격투기 선수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는 윤태영은 "역할이 들어왔을 당시 89~90kg이 나가서 12kg 정도 감량했다"며 "촬영하면서도 식단 조절과 운동을 함께 하느라 조금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윤태영은 자신의 액션 연기에 대해 "격투기 장면이 사실 이 드라마에선 소소한 부분이다. 뒤로 갈수록 큰 액션이 많다. 촬영하면서 조금 다치기도 했지만 멋있게 나와서 감사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작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한 드라마를 하게 되면 다른 것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 한 캐릭터에 몰입하면 헤어 나오지 못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돌이켜 보면 제가 했던 작품들이 쉬운 작품은 아니었다. '태왕사신기'도 그렇고 '외인구단' 등,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든 작품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첫 여주인공을 맡은 류현경은 "그동안 주인공 욕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주인공인 만큼 여우처럼 잘해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경은 "친구 어머니가 이제는 좀 주인공을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생각해 보니 그동안 주인공 욕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심야병원'을 하게 됐다이번엔 여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끈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여우같이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각오를 전했다.

류현경은 '심야병원'에서 머리보다 가슴으로 먼저 환자를 대하는 엉뚱한 매력의 늦깍이 외과의사 홍나경 역을 맡았다.

한편 MBC가 선보이는 토요단막극 '심야병원'은 오는 15일 밤 12시 2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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