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월가시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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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월가시위 온다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1.10.13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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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Occupy Seoul’이 내일로 다가왔다. 미국의 월가에서 일어난 신자유주의 반대 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서울에서도 한국판 월가시위가 진행된다. 

뉴욕의 월가시위는 그 세력이 점차 확대되면서 오는 15일을 행동의 날로 정하고 전 세계 1200여개의 도시에서 ‘다함께 점령(Occupy together)’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본 취지에 공감한 한국의 시민들도 15일 저녁 6시 서울 광장에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시위에 앞서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벌어진다. 2시 금융감독원과 서울역 앞에서 각각 ‘1% 금융수탈에 반대하는 99% 행동이’과 ‘빈곤철폐를 위한 행동’이 집회를 갖고 오후 4시 미대사관 앞에서는 여중생 성폭력에 항의하는 피켓 점령행동이 진행된다.

이어 5시에서는 한미FTA 국회 비준 저지를 위한 집회가 대한문 앞에서 개최되고, 이 행사를 마친 시민들이 모두 모여 오후 6시 시청광장에서 “우리가 99퍼센트다. 분노한 99퍼센트 광장을 점거하라” 행동을 갖게 되다.

참가자들은 △1퍼센트 부자들에게 세금을 △금융 자본을 통제 △반값등록금, 무상보육, 무상의료 실행 △공공 일자리를 늘리고 해고중단 △공공요금 등 물가 폭등 통제하고 임금 인상 △1% 부자만을 위한 한미FTA 비준저지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Occupy Seoul을 홍보하는 ‘99퍼센트 행동준비팀’ 관계자는 “규제완화, 금융자유화, 노동유연화, 부자감세 등으로 표현되는 신자유주의 정책이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정당성이 무너졌다”며 “미국의 월가시위가 확산되면서 세계 도심 곳곳을 점거하자고 호소하고 있는 99%의 사람들은, 1% 부자들과 기업들의 탐욕을 규탄하고 이들에게 세금을 걷어 99%에게 일자리와 복지를 늘리라고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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