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매출 57조2789억…4분기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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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매출 57조2789억…4분기 불투명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10.27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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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현대차동차가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7일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3분기까지 경영실적이 △판매 294만9914대 △매출액 57조2789억원(자동차 49조1036억원, 금융 및 기타 8조 1753억원) △영업이익 5조9490억원 △경상이익 7조9016억원 △당기순이익 6조102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 향상을 통한 판매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며 지속적인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해외시장 판매가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발 재정위로 인한 경기 둔화와 자동차금융 위축 등으로 자동차시장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4분기부터는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일본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UAW와의 협상타결로 경쟁력 기반을 마련한 미국업체 들의 공세로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수익성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었다.

현대차는 올 3분까지 내·외수 판매에서 고른 실적을 보이며 전년 동기 266만8696대보다 10.5% 증가한 294만9914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에서는 아반떼·그랜저 등 신차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51만228대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분 84만745대, 해외생산 판매분 159만8941대를 합해 총 243만9686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해외생산 판매분은 미국, 중국 등 해외 공장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14.8% 상승했다.

총 매출액은 제품믹스 개선 및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57조27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0.4%p 감소한 75.6%를 기록한 반면 영업부문 비용은 판매 대수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8조109억원을 기록했다.

그 경과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5조9490억원을, 영업이익률도 10.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0.7%p 증가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9%, 34.1% 증가한 7조9016억과 6조102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출시된 엑센트, 그랜저, 벨로스터, i40 등 다양한 신차를 바탕으로 전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며 “특히 유럽에서는 ix20·i40 등 전략 차종 출시로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엘란트라, 쏘나타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로 3분기 누계 시장점유율 5.2%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4분기 경영 환경에 대해 선진 시장의 재정 위기 및 신흥 시장 경기 둔화 등의 악재로 수요 성장세가 올해 초 예상치 보다 둔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EU FTA 발효에 따른 수입차 업체의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신차 출시 영향으로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GM, 도요타, 폭스바겐 등 글로벌 메이커들이 주력차종 출시, 인센티브 강화, 가격 경쟁 심화를 통해 침체된 시장에서 시장점융ㄹ을 높이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국내 자동차시장도 4년 만에 수요가 올해보다 1.1% 감소한 158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부터 대내외적으로 자동차시장 환경이 어려워지겠지만 제품 경쟁력 및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질적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향후 변화하는 글로벌 수요 패턴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고연비·저공해·친환경 차량 개발 및 판매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해관계자들과의 동반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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