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바보냐? 한나라당에 들어가게˝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인명진 ˝바보냐? 한나라당에 들어가게˝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11.16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신들 자리는 다 차지하고 앉아서 들어와 들러리 서라고 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인명진 목사가 기득권 지키기에 여념 없는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인명진 목사는 15일 저녁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면 한나라당이 이제는 정신을 차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지금 안 되고 있다"면서 "점점 한나라당에 대해서 마음을 접어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고 밝혔다.

▲ 인명진 목사 ⓒ뉴시스
인 목사는 특히 외부 인사 영입과 관련해 "진정성을 가지고 들어오라고 해야 하는 데 자기들 자리는 다 지키면서 들어와서 들러리를 서라고 하는 모습"이라며 "사람들이 바보인가. 어떤 사람이 거길 들어가겠는가"하고 반문했다.

그는 "당 대표 자리도 내놓고, 다 내놓고 들어오라고 해야 하는데 자신들은 다 차지하고 앉아서 들어와서 들러리를 좀 서달라고 그러면 누가 거기 가겠는가. 그렇게 하면서 오라고 하는 것은 오지 말라는 얘기"라고 거듭 질타했다.

인 목사는 박세일 교수가 추진하는 신당에 대해선 "한나라당이 변하지 않으니까 그런 방법밖에 없지 않냐는 점에서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다"면서 "(신당의 성공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좀 비관적이나 우리가 안철수 현상 같은 것을 몇 달 전에 생각이나 했는가"하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한나라당이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근본적인 혁명적 변화를 하지 않으면 어차피 신당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인가'하고 묻자 "그렇지 않겠는가"하고 답했다.

인 목사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1,500억원 기부의사를 밝힌 것을 대권 행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뭐 대권 행보면 어떤가. 굉장히 좋은 일인데"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大記者
좌우명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