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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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수주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11.16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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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STX조선해양이 유럽 선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신규 2척, 옵션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지난해 10월 같은 선사로부터 수주했던 대형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해 1만6000TEU급으로 상향조정하는 변경계약도 체결했다.

STX조선해양이 이날 신규로 수주한 물량과 변경계약을 합친 총 금액은 16억 달러 규모다.

신규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99m, 폭 54m, 높이 30m의 규모로 갑판 면적이 축구장 4개 크기와 맞먹으며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선 1만6000개가 선적이 가능하다. 해당 선박들은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2014년 3분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의미 있는 수주”라며 “선주사와의 오랜 협력관계를 통해 신뢰가 형성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지난 2007년 유럽 MSC사로부터 당시 최대 규모로 기록됐던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해 최근까지 4척을 인도했다.

이번 수주한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은 현재까지 세계시장에 발주된 선박 중 1만8000TEU급에 이어 2번째로 큰 컨테이너선이다.

특히 이 선박은 컨테이너 당 운송비용이 감소되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 및 유해가스 배출을 현저히 떨어뜨리고 선박에서 발생되는 슬러지(Sludge) 양을 줄이는 연료절감 기술도 도입됐다.

지속되는 고유가 시대에 글로벌 선사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각종 친환경 기술이 장착됐으며 향후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고효율, 대형화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선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 “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의 새로운 신호탄이 되는 수주로 생각한다”며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의 선제적인 대형선 확보 추세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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