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딸은 논술실력이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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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딸은 논술실력이 뛰어났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11.19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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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2006년도 서울 법대 전과 합격자 중 최저 학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강용석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서울대 법대 전과 현황표

박원순 서울시장의 딸 박모양이 서울 미대에 다니다가 법대로 전과한 것과 관련해 이런 저런 말이 많은 가운데 강용석 의원(무소속)은 "2005년까지 박모양의 학점 평균은 3.68이었고 이 점수는 (법대 전과) 합격자 41명 중 최저학점이었다"고 지난 1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강 의원은 또  "2006년도에 타 단과대에서 법대로 전과를 희망한 학생은 모두 57명이었고 이 중 16명이 탈락했다"며 "물론 탈락한 16명 중에 이(박모양)보다 높은 학점을 받은 학생이 다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심의 대상인 면접관은 이원우 교수와 박정훈 교수였으며 두분 다 박모양의 면접점수를 20점 만점에 16점을 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과 합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학점 50%, 논술 30%, 면접 20%이다"며 "전과를 희망한다고 해서 무조건 전과시험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본인이 속한 단과대의 학과장과 학장의 추천이 있어야 한단다. 누구나 시험을 볼 수 있게하면 57명만 봤겠는가"하고도 적었다.

강 의원은 이와 함께 "박모양은 법대로 전과 이후에 5년을 더 다녔고 2011년에 졸업할 때의 학점 평균은 3.62이다"며 "서울대의 우등졸업 기준은 3.6이상(최우등은 3.9)이므로 간신히 우등졸업인데 2006년 서울대의 우등졸업자는 전체 졸업자의 25%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팩트"라면서 "자세한 평가와 문제점은 여러분께 맡기겠다"고 썼다.

이와 관련, 18일 교육계에 몸 담고 있는 한 인사는 "강 의원의 말대로라면 박원순 시장의 딸은 논술 능력이 뛰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시장 딸이 미대에서 교수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미대에서 딴 학점도 같은 전공의 다른 학생들에 비해 우수했을 것"이라며 "이런 점이 법대 전과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술학과 법학이 워낙 다른 전공인데 그럼 점이 오히려 전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과에 그런 주관적 요소가 반영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만약, 서울대 전과 합격 기준이 과별 가중치가 적용되지 않는 학점과 논술, 면접 점수만이라면 이런 주관적 요소가 반영되기는 어렵다"며 "박 시장 딸의 논술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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