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박세일 한목소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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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박세일 한목소리… ´눈길´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12.23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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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통성 붕괴 개탄하며 제3세력 탄생에 공감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시사오늘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대중도신당에 조만간 합류할 분위기다.

22일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는 '민주당 정통성'과 관련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발제자로 참여한 김경재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음을 개탄하면서 "박근혜당과 노무현당을 배제한 제3정당이 떠야할 만한 역사적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북과 극우를 제외한 새로운 세력이 대동단합 한다면 (국민들은) 반드시 새로운 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더불어 "지금 좌파·우파의 대립은 과거 조선의 사색당파와 똑같다"고 지적, 현재 정치권의 이념 대립이 '패거리주의'에 불과함을 강조했다. 또 "정통 민주당 세력과 박세일 이사장과 같은 깨끗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좌중으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세일 이사장은 앞서 축사를 통해 우선 "1970년대 말 미국에서 유학할 때 필라델피아에서 김경재 선배를 만나서 밤늦게까지 토론한 적이 있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정통성을 "대한민국(터전), 자유민주주의(방식), 세계화·개방(전략)"이라고 정의하면서 "저도 힘이 된다면 (민주당 정통성 회복) 투쟁에 함께 하고자 한다. 여러분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토론 축사자로 참석한 박찬종 전 의원은 "작금의 진보·보수 논쟁은 허황되기 짝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박세일 이사장이 최근 모범 답안을 제시했다"고 추켜세웠다.

이 가운데, 김 전 최고위원이 대중도신당에 합류할 경우 다른 '정통 민주당' 세력도 그 뒤를 따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순형·이인제 자유선진당 의원이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었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토론 주최측은 "아무래도 소속 당을 의식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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