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80도입 6개월간 성적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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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A380도입 6개월간 성적 ‘합격점’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12.26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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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6월 도입한 차세대 항공기 A380 5대의 6개월 동안 운송 실적을 집계한 결과 40만9명의 승객을 태웠으며 총 592만8262km를 운항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기준 경기 시흥시 인구(40만7090명)와 비슷한 수준이며 운항거리는 지구 둘레(약 4km)의 150배에 해당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일본 나리타를 시작으로 현재 총 5대의 A380을 뉴욕과 홍콩, LA, 파리 등 5곳으로 운항하고 있다.

노선 별로는 인천~나리타가 14만1770명으로 승객 수가 가장 많으며 홍콩(12만90명), 뉴욕(8만5771명), LA(3만6903명), 파리(1만5475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운항거리는 뉴욕이 263만7916km로 가장 길었으며 홍콩(146만1753㎞), LA(103만7293㎞), 나리타(52만1041㎞), 파리(27만2205㎞)가 뒤를 이었다.

승객 수와 운항거리의 비례가 일치하는 데는 노선별로 운항거리의 차이와 각 노선의 A380 도입 및 투입시점에 차이가 나기 때문으로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A380 도입 이후 장거리 노선 여행문화의 고급화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A380 도입 후 6개월 동안 뉴욕과 LA, 파리 노선의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승객은 2만76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551명보다 41% 늘었다. 이는 일등석과 일반석 승객 비중이 각각 30%, 18% 늘어난 것 보다 높은 수치다.

대한항공은 A380을 도입하면서 2층 전체를 프레티지석으로 교체했으며 기내에 바 라운지 등 전용 휴식공간을 마련해 여행의 즐거움을 높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이 A380 항공기를 타기 위해 일정을 바꾼다”며 “A380 도입으로 항공여행 문화도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14년까지 A380 5대를 추가 도입해 총 10대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레 따라 6개월간 실적을 토대로 2015년부터는 인천 광역시 인구(266만2509명)보다 많은 연간 승객 300만명을 태우고 지구 645바퀴(2580km)를 운항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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