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정치, 누가 변화의 중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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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정치, 누가 변화의 중심인가?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1.02 16: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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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앞다퉈 쇄신·통합 추진…하지만 한계론도 ´여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안갯속 여의도 국회의사당 ⓒ뉴시스

임진년 새해 정치권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변화이다. 변화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건 지난 해 10월에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면서부터다. 기성 정치권은 엄청난 충격파에 휘청거렸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 등 야당에게도 국민들의 퇴출 명령이 내려졌다는 평가가 따라붙었다.

이후 한나라당은 우여곡절 끝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들어간다. 한나라당 내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다시 한나라당 전면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박근혜 비대위가 변화를 선도하며 성공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무엇보다, 박 위원장이 영입한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의 자질을 놓고 당이 내홍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친이(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장제원 의원은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다른 비대위원 2명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까지 말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박근혜 비대위를 놓고 새로운 계파 갈등이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자칫 잘못하면 '한나라당은 어쩔 수 없다'라는 탄식과 함께 박근혜 비대위가 실패로 끝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나라당에 비해 민주통합당은 그나마 순조롭게 돌아가는 모습이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이 올해 총선과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지난해 연말 함께 탄생시킨 민주통합당은 새로운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15일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이 변화된 정치세력인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만만치 않다. 민주통합당에 앞서 새천년 민주당, 열린우리당, 민주당, 통합민주당 등 그 동안 분해와 결합을 수시로 하며 당명을 바꿔 온 과거 전력 때문이다. 민주통합당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해 포장만 바꿨을 뿐 진정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통일신당(가칭)이 올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지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 보수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박세일과 재야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장기표 두 사람이 이끌고 있는 통일신당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합쳐 대중도세력을 통합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오늘의 시대정신인 국민화합과 민생복지, 민족통일을 이룰 새로운 정치세력이 되겠다는 것이다.

통일신당이 이처럼 명분에서는 신선한게 사실이지만 아직 인지도에서 미약한 것도 사실이다. 오는 11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앞두고 있는 통일신당이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다면 올 한해 정치권의 가장 강력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기성 정치권의 정권 재창출·탈환 목표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국민적 관심을 끄는데 성공 못할 경우 찻잔 속 회오리로 끝날 수밖에 없다.

2012년은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함께 있는 해이다. 그 만큼 유권자 파워가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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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hlove 2012-01-02 22:25:42
국민이원하는정치가가나온다면......http://www.youtube.com/watch?v=zXKV78VERio&feature=co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