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허씨 가문 10세, 358억 주식부자…대기업 '부의 되물림'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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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허씨 가문 10세, 358억 주식부자…대기업 '부의 되물림' 여전히
  • 박정훈 기자
  • 승인 2012.01.02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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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정훈 기자]

지난해는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해 자수성가한 부호들이 재계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반면 대기업 자녀라는 특권으로 상위 1% 부자에 오른 이들이 아직도 상당수 차지한다.

재벌닷컴은 1일 만 45세 미만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가치를 지난해 종가(29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회사인 김정주 NXC(옛 넥슨) 회장과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 등 인터넷 포털, 게임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낸 CEO들이 ‘젊은 부호’ 상위 100명 명단에 자수성가형 부자 19명에 포함됐다.

김정수 회장의 경우 대기업 총수의 부를 대물림한 재벌 2~3세를 제치고 전체 순위 2위에 올라 주목됐다. 김 회장의 지분 평가가치는 일본 증시에 계열사인 넥슨재팬을 상장하면서 일약 2조94억 원으로 불어났다.

김 회장과 게임업계 라이벌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도 지분가치 1조6,624억 원을 기록해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은 4716억원으로 12위, ‘미르의 전설’을 탄생시킨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3,428억 원으로 18위에 올랐다.

아버지와 함께 스크린골프 시장점유율 1위 업체 골프존을 창업한 김원일 대표이사(2,616억 원), 이재웅 전 다음 대표(2,506억 원), 김병관 웹젠 대표이사(1,506억 원), 나성균 네오위즈 사장(1,412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지분가치는 이 회사의 주식시장 상장에 힘입어 1,324억 원으로 증가했다. 35세인 송병준 게임빌 사장은 1,286억 원의 주식을 보유해 ‘최연소’ 자수성가형 젊은 부자로 기록됐다.

그러나 대기업의 부의 되물림 현상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에 따르면 자수성가형인 19명을 제외한 81명은 내로라하는 대기업 자제들이이다. 특히 불과 10세의 어린나이에 수백억 원대의 주식을 보유한 이도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최대주주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조7,676억 원으로 1위에 올랐고 이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조231억 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비상장사 지분을 제외한 상장사 보유 주식가치는 8891억 원으로 5위였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8,410억 원), 김남호 동부제철 차장(5,708억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인 구광모(5309억 원)씨,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보(5094억 원) 등 순이었다.

대기업 2~3세 중 최연소 ‘젊은 부자’는 허용수 GS전무 장남인 허성홍 씨로 올해 나이 10세였다. 그의 지분가치는 385억원이다.

LG가(家) 구형모 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동선 씨와 동관 씨, 서울반도체 이정훈 사장 딸 민규 씨 등도 20대에 100대 젊은 부자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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