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오늘] 포항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투자기업 MOU 체결…포항영일만항 물동량 회복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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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오늘] 포항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투자기업 MOU 체결…포항영일만항 물동량 회복세 뚜렷
  • 경북 김대우 기자
  • 승인 2020.08.26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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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경북 김대우 기자]

㈜에이엔폴리 외 7개사, 지역에 재투자하는 투자양해각서 체결

포항시는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공장건립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 8개사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들은 오는 2024년까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36,848㎡ 부지에 451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주요 투자업종은 바이오·IT·첨단신소재 분야이다.

이번에 포항시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 총 8개사 중 7개사는 포항에서 스타트업 또는 벤처기업으로 시작해서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사업 확장을 위한 공장 건립단계에서 타지역으로 이전하지 않고 포항에 재투자할 계획이 고용창출과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들이 제품 양산 또는 사업 확장 단계에서 마케팅과 기업의 자금유치가 비교적 용이한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현상은 포항뿐만 아니라 모든 지방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었다.

그러나 포항시의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들이 지역에 재투자하는 기업투자 선순환 구조를 보여줌으로써 포항이 그 어느 지역보다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어 기업 투자유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텍에서 성장한 기업으로는 ㈜에이엔폴리(대표 노상철), ㈜원소프트다임(대표 이대호), ㈜바이오컴(대표 류봉열), 포항TP에서 성장한 기업으로는 ㈜이너센서(대표 강문식), ㈜이브이에스(대표 이득진), ㈜휴비즈아이씨티(대표 심희택), 국민안전로봇실증센터에서 성장한 기업으로는 ㈜아이언박스(대표 오상택)이며, ㈜화이바이오메드(대표 한세광)는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편, 시는 앞으로 기업 투자유치 전략을 타지역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들을 지역에 안착할 수 있는 전략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투자유치 협약식은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앞으로 지역의 우수한 R&D인프라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전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영일만항, 9월부터 본격 회복, 내년도 물동량 큰 폭 증가 전망

포항시는 포항영일만항의 물동량이 전 세계적 코로나 팬데믹 영향에 따른 하락세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인 공장 셧다운과 국경폐쇄, 글로벌물류운송 차질로 영일만항의 물동량은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타격을 받기 시작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4월은 70%, 5월 29%, 6월 35%, 7월 68% 정도의 물동량을 기록했으나, 8월부터는 90%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9월부터는 예년의 물동량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영일만항 수출입물동량의 주력제품인 철강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으며, 자동차도 회복세를 보여 9월부터는 완전히 지난해 월 물동량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드팰릿 물동량 증대를 위해 지난 7월 첫 상업운행을 시작해 주 6회 운행되는 영일만항 인입철도를 9월부터 주 12회로 증편 운행하게 돼 월 1천TEU 이상의 물동량 증대가 전망된다.

아울러, 경상북도, 포항시와 포스코, OCI 등 지역 수출입기업체의 지역 상생협력 노력으로 영일만항 이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추가적인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올해 포항영일만항의 전체적인 컨테이너 물동량 전망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수개월 동안 물동량 감소로 2019년도 물동량(119,892TEU)에는 미치지 못하는 10만TEU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존 주력제품의 물동량 회복과 새로운 물동량의 증가로 내년에는 상당한 폭의 물동량 증대가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항만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체, 근로자, 시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덕분이다”라며 “영일만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시에서도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하겠으며, 다 같이 단합해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북취재본부 국장입니다.
좌우명 : 넓게 알고, 깊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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