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박근혜 홍위병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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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박근혜 홍위병에 ´분노´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2.02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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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김종인·이상돈, 오만방자…국보위 위원인 줄 착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 ⓒ뉴시스

대표적 보수논객인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가 나경원 한나라당 전 의원의 서울 중구 출마를 비난한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에 대해 분노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일 밤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나이에 걸맞지 않게 박근혜 씨의 홍위병 역할을 충직하게 하는 김종인씨와 이상돈씨가 오늘도 반(反)민주적, 반(反)정치적, 비(非)상식적 오만방자한 언동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종인씨는 국회의원을 네 번 했는데 한번도 지역구에서 출마한 적이 없다. 즉 한 표도 얻은 적이 없다. 정치를 관료처럼 한 사람"이라며 "정치는 하고싶은데 지역구에서 출마할 용기가 없으니 그 열등감을 나경원씨에게 푸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상돈씨는 정치도, 출마도 해본 적이 없다"며 "(하지만) 나경원 전 의원은 불리한 조건에서 지난 10월26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비록 졌지만 180만 여 표를 얻었다. 2008년 총선에선 서울 중구에서 당선되었다"고 대비시켰다.

조 전 대표는 그러면서 "두 사람을 합쳐도 한 표를 얻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180만 표를 얻은 인기 정치인더러 '출마하지 말라'고 명령조로 이야기한다"며 "정치인에게 출마하지 말라는 말은 일종의 사형(死刑) 선고이다. 이런 무지막지한 말은 정치깡패나 할 짓"이라고 굵게 썼다.

더불어 "그 사람을 뽑은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위이고, 나경원 후보를 지지한 180만 인을 모욕하는 짓이며, 민주주의 원칙과 상식을 부인하는 망발"이라고도 규정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 위원장은, 모택동처럼 두 사람의 이런 홍위병화(化)를 즐기고 있는 모양인데, 180만 표 정도는 우습게 안다면 말릴 방법이 없다"고 개탄했다 .

또 "김종인-이상돈씨는 혹시 자신들을 1980년도의 국보위(國保委) 위원 정도로 착각하는 건 아닐까? 소수의 몇 사람들이 모여 공천권을 행사하는 전(前)근대적 정당체질을 개혁할 생각은 않고 이를 강화하면서 쇄신이라고 선전한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2일 한나라당이 당 명칭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기로 한 것과 관련, "발음이 중요한 데 '한나라'보다는 '새누리'가 어색하다. 造語(조어)를 잘못하면 우스꽝스럽게 보인다. 유치원 이름으로는 괜찮지만"이라고 밝혔다.

그는 "黨名(당명)은 심사숙고하여 만들어야지 위장폐업-신장개업하듯이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며 "'새누리'를 '한나라'처럼 국민들의 입에 오르도록 하려면 수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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