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최근 대중도신당 '국민생각'에 동참한 배일도 전 의원이 오는 4·11 총선에서 경기도 남양주(갑)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배일도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출마 선언문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직업별,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대표하는 1,000명의 '남양주주민권익실현위원회(가칭)'를 설치하여 주민의 생활상의 요구를 일상적으로 수렴하고 국정에 반영하는 준(準)직접민주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배 예비후보는 지난 날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을 지내다 구속·해고 된 바 있으며 1997년 IMF 이후에는 "투쟁일변도의 노동운동은 더 이상 우리 공동체와 노동자를 위한 수단이 될 수 없다"며 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파업과 대립이 없는 공존의 노사관계를 실천하는 '변화'를 보여줬다. 때문에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결합된 '국민생각'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는 "기성 정당정치의 폐해를 극복하고 변호사출신의 특권신분이 서울시장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옛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배 예비후보의 이번 출마는 기존 정당에서 공천을 못받아 다른 정당으로 들어가 공천을 받는, 즉 상황에 휘둘리는 정치가 아닌 스스로 자신의 소신에 입각해 정치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배 전 의원은 "정치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시대정신과 상황에 맞도록 해야 우리의 꿈을 현실화 시킬 수 있고 갈등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며 "복지문제에서도 기존 정당이나 정치권과는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고의 복지는 남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국민 각자가 자신의 노력과 소득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도록 정치가 각자의 소득을 증대를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전 의원은 특히 "(기성 정치권이) 자기 돈이 아니라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얼마나 무엇을 더 줄 것인가를 놓고 다투는 것은 진정한 정치인이 할 일이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도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문제는 오히려 인간의 존엄성 관점에서 더 넓고 깊게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 밖에도 "서울과의 한강뱃길을 열고 조안면 일대에 호주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능가하는 '남양주종합예술문화센터(가칭)'를 건설하는 것"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배 전 의원은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만일 국민생각에서 또 다른 후보가 남양주에 출마하겠다고 하면 당연히 그 분과 공정 경선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직 국민생각이 정식으로 창당되지 않아 일단 무소속으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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