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영자 이사장, 현대정보기술 지분 취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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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영자 이사장, 현대정보기술 지분 취득 왜?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2.02.16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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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뉴시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이 현대정보기술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영자 이사장이 현대정보기술 4만주(0.08%)를 9882만5000원(주당 2470원)에 장내 매수했다.

현대정보기술은 2010년 말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이 52.3% 지분을 사들여 롯데그룹이 보유하고 있고 신 이사장은 롯데정보통신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신 이사장의 지분 취득 이유에 대해 “경영 참여 목적”이라고 공시했다.

하지만 신 이사장의 현대정보기술 지분 취득이 단순 경영 참여를 넘어 논란의 소지가 충분하다. 먼저 신 이사장은 지분 취득시 이행해야 하는 공시 의무를 위반했다. 신 이사장이 현대정보기술 지분을 사들인 것은 지난해 12월13일. 현행 규정상 대주주의 특별관계자에 해당되면 지분 변동 후 5일 이내 공시해야 한다.

그러나 두 달여가 지난 이날 공시를 했다. 현재 신 이사장은 신격호 회장, 신동빈 회장과 함께 롯데정보통신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또한 현대정보기술은 롯데정보통신과 동일한 시스템통합(SI) 업체로 그동안 롯데정보통신이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할 것이라는 합병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롯데그룹의 후계구도 변화와 결부시키는 등 무수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신 이사장은 이달 초 롯데그룹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롯데복지재단, 롯데장학재단, 롯데삼동복지재단 등 그룹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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