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사례´ 문자메시지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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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사례´ 문자메시지 ´시선집중´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3.15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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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주 한영실 홍사중께 인사를˝…민주, 靑개입 의혹 제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민주통합당이 15일 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공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논평을 통해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이 새누리당의 한 후보에게 보낸 내용이라면서 "청와대가 얼마나 깊숙이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돼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이 공개한 문자메시지 내용은 "그간 맘 고생 많았어요. 이애주. 한영실. 홍사중께 인사를. 사랑하시는 아기와 많은 대화를!!! ㅇㄷㄱ올림"이다.

▲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이 공개한 문자메시지 ⓒ뉴시스

김 대변인은 "이달곤 정무수석이 이니셜로 어느 후보에게 보낸 메시지"라면서 "내용으로 보아서 공천을 축하하면서 애써준 공심위원들한테 감사 인사를 하라는 문자"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공심위원들의 이름이 열거되어있고 홍사종 공심위원을 홍사중으로 오타로 해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이 어느 후보에게 보낸 이 문자메시지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청와대는 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그동안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과거와의 단절을 부르짖으며 공천혁명을 외쳐왔고, 공천을 탈락한 의원들이 백의종군하는 것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저력이라고 자랑했다"며 "(하지만) 새누리당의 행태는 청와대와 박근혜 위원장의 짝짜꿍 공천일 뿐이고 국민을 속이는 구태정치의 표본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문자메시지에 대해 국민생각 이신범 최고위원은 "(최근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들이) 눈물까지 흘리며 불출마를 선언하는 배경에 청와대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청와대와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1970년대 중앙정보부의 공작 협박정치와 다름없는 음모정치를 답습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위원장의 사과와 공천과 탈락공작에 관여한 청와대 관계자의 파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해당 지역의) 공천을 받은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현격하게 지지율이 높았다"며 "당연히 (공천을) 받을 분이 받은 것으로 당시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문자메시지에 거론된 3명의 공천위원은 왜 (자신들의 이름이) 거론된 것인지 영문을 모르고 있으며 아주 불쾌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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