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노근 vs 민주통합 김용민´ 1차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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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노근 vs 민주통합 김용민´ 1차전 승자는?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3.28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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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여론조사 결과 놓고 李 ´음모론´…金 ´무대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윤진희 기자]

'여론조사 음모론'을 주장하고 나선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의 문제 제기에 대해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는 "일체 언급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노근 후보는 최근 노원(갑)여론조사 결과에서 김용민 후보가 자신보다 앞선 지지율을 보인 것과 관련, 2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민 민주통합당후보가 야권연대로 확정된 22일 이후 불과 이틀만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1등을 기록한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최근 한 언론이 보도한 여론조사는 거대한 음모속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마어마한 음모속에 커넥션이 오고가고 있다"고도 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지난 25일 <한겨레>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것이다. KSOI에서 조사한 노원(갑)지역 후보자 지지도에 따르면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32.0%로 1위를 차지했고, 이 후보는 22.9%로 2위에 그쳤다.

ⓒ뉴시스

이런 결과를 놓고 이 의원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김용민 후보는 기껏해야 '나는 꼼수다'를 듣는 젊은 층만 알고 있다"면서 "(노원갑)주민들은 이것 역시 꼼수다. 소도 웃고 개도 짖을 노릇이라고들 한다"고까지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인사가 여론조사에 개입됐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비례대표 24번을 받은 김헌태 후보는 최근까지 KSOI소장을 역임했다"며 "현재도 KSOI의 기획위원이다"고 강조했다. 김헌태 후보가 이번 여론조사에 개입했을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일종의 '커넥션'을 의심한 것이다.

하지만, KSOI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김헌태 전 소장은 2007년에 소장직을 그만뒀다"며 "현재 기획위원으로 있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이러한 잘못된 정보가 어디서 어떻게 흘러들어간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용민 후보는 아예 관심없다는 반응이다. 그는 이날 기자에게 "한겨레가 주관한 여론조사와 그것에 문제제기를 한 이노근 후보 측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며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더불어 "저희가 여론조사를 해달라고 한 적도 없고, 한겨레와 교감한 일도 없다"며 "이노근 후보가 여론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면 여론조사를 의뢰한 한겨레와 풀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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