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청년대표 정은혜 ˝박근혜 위원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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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청년대표 정은혜 ˝박근혜 위원장은…˝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3.30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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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지지세력 집결시키는데만 관심 많은 듯˝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광주를 '깜짝 방문'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측근인 이정현 광주 서구(을)후보와 간단한 오찬을 한 뒤 서구 노인종합복지관에 들린 것을 끝으로 광주행을 마쳤다.

5개월만에 광주를 방문한 것 치고는 너무 단출한 행보였다. 이를 놓고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부산 방문 당시 보여줬던 적극적인 행보와는 상반된 모습"이라며, "광주 방문은 형식적인 방문"이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 위원장은 근래 들어 부산을 3번이나 방문했다. 또 앞으로도 잦은 방문을 예고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 뉴시스

호남에 대한 박 위원장의 이 같은 소극적 행보와 관련, 민주통합당 청년 정치인 정은혜 비례대표 후보는 "박근혜 위원장은 자신의 지지세력들만을 집결하는데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박 위원장은 전라도를 적극적으로 방문해야 한다"고 지난 29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마치 박 위원장의 이날 광주 방문이 매우 짤막할 것임을 예견이라도 한 듯한 정 후보는 "(하지만) 우리는 부산을 간다. 지역주의가 아직도 팽배한 시점에서, 민주통합당의 이러한 결정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가 갈 수 없는 곳, 우리를 적대시하는 곳을 가려고 한다"며 "부산시민을 만나고 그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지금의 행보는 지역주의 타파에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박 위원장은 전라도 가는 것에 소극적인 것 같다"며 "과거에 대해 사죄하고, 새로운 광주를 위해서 더 열심히 뛰겠다는 말을 왜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던졌다.

이와 함께 정 후보는 "정치란 누구를 대변하고 싶은지, 누구를 보호하고 싶은지 생각해야 한다"며 "그런데 박근혜 위원장은 누구를 대변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위원장의 이번 방문에 대해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떠들석하게 광주를 방문하는 것보다는  노인복지관 등을 찾아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데 중점을 둔 행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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