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2020년 영업익 410억 원…전년比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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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 2020년 영업익 410억 원…전년比 4.26%↑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02.15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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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가맹점 매출도 첫 1조 돌파
올해 물류 센터 증설·해외 사업 확대 본격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수도권물류센터_KYOCHONFNB
교촌 수도권 물류센터 조감도 ⓒ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교촌에프앤비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4476억2800만 원, 영업이익 410억30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7.77%, 4.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가장 좋은 성적표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153억 원) 대비 하반기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257억 원을 기록하면서 한해 동안 지속 성장했다는 게 교촌에프앤비의 설명이다.

지난해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가맹점 기준)을 돌파했다. 폐점은 단 1곳에 불과해 전체 가맹점 수(1269개) 대비 폐점률은 0.08%에 그쳤다. 가맹점당 매출도 지난 2019년 대비 14% 성장했다. 가맹점 매출 증가는 비대면 시대 배달 수요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의 배달 매출은 21% 상승했다. 

중대형 매장 전환 전략도 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한 106개점의 치킨 판매량은 전환 전보다 26% 늘었다. 코로나 19로 인한 홀 영업 제한을 감안하면 매장 전환에 따른 주방 인프라 확대가 배달 수요 증가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교촌은 중대형 매장 전환을 통한 매장당 생산량 증가로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홀 영업 정상화까지 이어지면 중대형 매장은 국내 치킨 사업의 구조적 성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가맹점 주문 물량 증가에 대비한 본사 물류 센터도 증설된다. 상반기에는 수도권 물류센터와 남부(김해)물류센터가 완공 예정이다. 평택에 위치한 수도권 물류센터의 경우 부지 5000평 규모로 일평균 200톤 이상의 물량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수용 능력(약 85톤)보다 2배 이상 높다. 교촌은 물류시스템 확충으로 국내 치킨 사업뿐만 아니라 HMR 등의 신사업 등 전 사업부문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잠시 미뤄졌던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교촌 해외 사업은 약 12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약 35% 늘었다. 교촌은 현재 6개국 4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 싱가포르, 중동, 아프리카 등 9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교촌은 올해가 글로벌 시장 개척 단계에서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접어드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 강화, HMR·가공 소스 사업 확대 등 신 사업성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2021년은 창사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교촌 제 2의 도약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인프라 확대를 통한 국내 치킨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성장으로 글로벌 종합식품외식 기업의 비전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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