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박세일·전여옥, 박근혜 운명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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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표·박세일·전여옥, 박근혜 운명 가른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4.10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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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총선…새누리·민주통합 과반 확보 힘들 듯… 군소정당 신진세력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19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4·11 총선 투표가 11일 실시된다.

선거 하루전인 10일 현재 판세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양당 모두 과반(150석) 달성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130~140석 선에서 제1당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선거 이후에 정치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대선 주자로 독주하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운명이 어떻게 갈릴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제1당 자리를 내놓게 되면 일단 박 위원장이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무성하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참패를 하지 않는 이상, 박 위원장의 정치적 위상이 단번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않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불과 5~10석 정도 차이를 내면서 양당 구도를 고착화 시킬 경우, 정치권에 큰 변동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때문에 박 위원장이 지금 가지고 있는 대선주자로서의 위상도 그다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박 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이 12월 대선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야권 대선주자로 최근 급부상 하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부산 사상구에서 당선된다면 정치적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새누리-민주통합 양당 구도가 굳어진 정치판에 특별한 회오리가 일지 않는다면, 문재인 후보가 박 위원장을 제치기에는 '2%' 부족하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뉴시스

이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박 위원장의 대선가도를 흔들 요소로 장기표·박세일·전여옥 세 사람을 주목한다. 무엇보다 정치권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정통민주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는 '합리적 진보'를 상징하는 인물로 종북성에서 자유롭다. 그는 세종시를 '고집'한  박근혜 위원장을 강력하게 비판해온 것은 물론, 보수를 공격할 수 있는 치밀한 진보 논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근혜 위원장의 새누리당으로서는 장기표 대표가 종북성에서 자유로운 만큼 그를 '빨갱이'로 매도할 수도 없어 그의 공격을 막아내기가 여간 힘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초갑에 출마한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의 당선은 박 위원장에겐 치명타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세일 대표는 세종시에 반대해 금배지까지 던진 인물로 박 위원장의 대척점에 서있는 인물이다. 더군다나 박세일 대표는 보수주의자로 분류되는 만큼 박 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보수표를 분산시킬 수 있다.

국민생각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전여옥 의원이 19대 국회에 입성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보수 정치권의 '여전사'로 불리는 전 의원은 그 동안 '종북세력'과 가장 처절하게 싸워온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불가론'을 주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150석 이상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상당한 가운데 새로운 군소정당 세력이 얼마나 진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지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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