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박근혜 새누리당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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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박근혜 새누리당 승리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4.12 0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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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고전에도 과반 의석 확보…정몽준·이재오 생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새누리당이 4 ·11 총선에서 제1당을 유지한 것은 물론 과반을 차지해 사실상 선거에서 승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오전 1시 20분 현재 새누리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152석(비례 25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주당은 127석, 통합진보당은 13석, 자유선진당은 5석, 기타 무소속은 3석 등으로 예측됐다.

새누리당의 승리는 무엇보다 특별한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정권심판론' 공세만 벌인 야당의 '무능력'이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이 부산에서 사상(문재인), 사하을(조경태) 등 2석만을 통합민주당에 내주며 선방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똑같은 이치다.

▲ 당선 스티커를 붙이면서 기뻐하는 새누리당 ⓒ뉴시스

이와 함께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과 거리를 두며 차별화를 보여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수도권 65곳에서, 통합진보당은 4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새누리당은 43석 정도에 그쳤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는 새누리당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48석 중,  강남, 송파 등의 '강남벨트'를 중심으로 16곳에서만 우세를 보였다. 나머지는 민주통합당이 30곳, 통합진보당이 2곳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런 와중에, 새누리당 잠룡급인 정몽준, 이재오 의원 등이 서울에서 살아 돌아온 것도 눈길을 끈다. 새누리당이 전반적으로 서울에서 약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생환함에 따라 이들의 정치적 위상이 견고해졌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정몽준, 이재오 의원의 세가 박 위원장의 그것에 못미치지만 이들이 당밖 인사들과 연대할 경우 적지 않은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온다.

한편, 이들과 달리 친박계 좌장격인 홍사덕 의원은 서울 종로에서 정세균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패했고, 정진석 후보도 중구에서 석패했다. 낙선한 홍준표 의원은 이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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