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사령탑 오른 이한구, 역시 박근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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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사령탑 오른 이한구, 역시 박근혜 효과?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5.09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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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꺾고 신임원내대표 선출…朴방문에 탄력 얻었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박근혜 위원장의 경제교사로 알려진 이한구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정책위의장은 이한구 의원과 한 조를 이룬 3선의 진영 의원에게 돌아갔다.

19대 당선자를 대상으로 9일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1차 투표에 이어 2차 결선 투표로 이어졌다. 1차 투표에서는 남경필-김기현 의원 조가 58표, 이한구-진영 의원 조가 57표, 이주영-유일호 의원 조가 26표를 얻었다.

이후 2파전으로 치달은 결선투표에서는 이한구-진영 의원 조가 전체 138표 가운데 72표를 얻어, 66표에 그친 남경필-김기현 의원 조를 제친 결과, 19대 원내대표-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3파전으로 치달으며, 절대 강자가 없는 판세로 초박빙 양상을 보일 거라는 관측이 돌았다. 그러면서도 당 전체 70%가량이 친박 의원인 상황으로 미뤄 보면, 친박 후보 중 결선에 올라가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뉴시스

한편, 전날 박근혜 위원장은 이한구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용산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바 있다. 특히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행보였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그 배경에 관심을 두며, "박심(朴心)이 이한구 의원에게 쏠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어쨌든 친박계 핵심 인사인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서, 박 위원장의 정책 입법 또한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4선의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는 평소 박 위원장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려왔다. 16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첫 배지를 단 후부터는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의 맏형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현역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박 위원장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국가미래연구원에 소속돼 있다. 때문에 보수성향 경제통으로서 박근혜 노믹스를 구현할 최적임자라는 평을 얻고 있다.

박심을 얻고 선출된 이 신임 원내대표가 앞으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어떤 대결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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