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둘은 죽어야 박근혜 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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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둘은 죽어야 박근혜 꺾을 수 있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5.21 17: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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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새누리 전당대회 결과, 이재오·정몽준·김문수 단일화는 필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새누리당을 사실상 친박(박근혜)계가 장악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는 12월 대선에서 여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표가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그 이유의 핵심은 비(非)박(박근혜) 주자들 간의 단일화다. 이재오 김문수 정몽준 등이 단일화를 이뤄 박 전 대표와 붙는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거꾸로 비박 예비후보들 간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박 전 대표가 99.9% 여당 후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18일 전국 유권자 1536명을 대상으로 실시, 21일 발표한 5월 셋째 주 '데일리 정치지표'에 따르면, '여야 단일 대선후보 적합도' 부문에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경우 박 전 위원장이 61%의 응답자로부터 '적합하다'는 답변을 얻었다.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8%), 정몽준 전 대표(7%) 순이었고 이재오 의원 및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은 아직 의미있는 지지율을 얻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18%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 '아직 새누리당 경선전이 본격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그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희망' 섞인 얘기가 흘러나온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게 사실이다.

▲ 새누리당 정몽준 김문수 이재오 대선 예비후보 ⓒ뉴시스
그 동안 치러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이변은 없었다.

일주일 전에 실시된 5·15 전당대회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친박(박근혜)계 황우여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됐고, 최고위원 자리도 친박계 후보가 싹쓸이 하다시피 했다.

지난해 7·4 전당대회에서는 친이(이명박)계로 분류된 원희룡·나경원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결국 당권을 놓쳤다. 이들은 단일화를 하지 않고도 1위를 할 수 있다는 '요행'을 바랬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고 결과는 예상대로 홍준표 후보의 승리였다. 더불어 친박계의 결집된 표를 얻은 유승민 후보는 2위를 차지해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의 결집력을 보여줬다.

지난 2010년 5월 서울시장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에서도 특별한 이변 없이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섰던 오세훈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원희룡·나경원 후보는 질질 끌다가 막판에 가서야 겨우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하지만, 너무 늦었고 결국 단일화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5년 전인 2007년 8월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여론조사에서 앞섰던 이명박 후보가 근소한 차이지만 대선후보로 뽑혔다. 만약, 당시 박근혜 후보가 홍준표 원희룡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다면 현재 대통령은 박근혜가 됐을 가능성이 컸다.

이 같은 전례에 비춰 새누리당 비박 예비후보들이 박 전 대표를 꺽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4일 새누리당의 한 초선 의원은 "이재오 정몽준 김문수 등이 단일화를 할 것으로 본다"며 "세 사람 중에 두 사람이 죽는, 그런 처절한 희생을 보여줘야 (박 전 대표를 꺽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새누리당 비박 대권주자들 사이에서 희생의 결단이 나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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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변천리 2012-05-21 20:18:55
1%짜리 친이계따까리들 10트럭실어다가 난리부루스추면서 맨날 단일화 많이해봐라, ㅎㅎ
착각과망상에는 커트라인이 없다더니만 발광을하네 한심한종자들같으니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