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정치·시대 3대교체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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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정치·시대 3대교체 이룰 것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6.27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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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제적 민주주주의 표방…일자리 중심 성장과 강한 복지국가 제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2013년 이후의 시대정신을 주목하는 요즘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행복을 지켜주는 세상, 그래서 대통령을 꿈꾸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013년 이후의 시대정신에 대해 '사회 경제적 민주주의'라고 전망했다.

문 고문은 2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87년 이후 시대정신은 정치적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이었다"며 "이번 대선 이후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이명박 정부가 후퇴시킨 정치적 민주주의를 회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 경제적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의 DJ와 노무현 정부에 대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는 정치적 민주주의 향상에 많은 성취를 이뤘다. 그러나 한편으로 IMF 위기 이후 심화되어온 양극화와 비정규직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뉴시스.
문 고문이 지난 정부의 과오를 딛고 새롭게 꿈꾸는 정부는 민주·개혁 정부로 명명될 수 있다. 이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잇는 연장선상의 정부로서 일자리 중심의 성장과 강한 복지국가의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한 구현으로 문 고문이 제안하는 핵심 전략은 '정권·정치·시대'라는 3대 교체를 이루는 것이다. 그는 이를 거대한 전환, 체제의 변화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우선, 정권 교체는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의 국정파탄을 심판하는 일이다. 정치교체는 소수특권층이 정치의 주인이 아닌 보통사람들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정치를 말한다. 이는 편 가르지 않고 보복하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는 관용과 상생의 정치, 통합의 정치와 연관된다. 시대교체는 개발독재 모델과 시장만능주의 모델을 극복하고 민주적이고 공정한 시장경제모델을 만드는 데 있다.

문 고문은 이날 "제가 탁월한 능력이 있어서 3대 교체를 만드는 게 아니다"며 "국민 대다수가 열망하는 시대정신이기 때문에 앞장설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랫동안 '다른 세상'을 꿈꿨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정치'로 '다른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야권 대선 주자들의 정책 키워드 경쟁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손학규 상임고문은 일자리 창출과 복지 확대를 상징하는 "저녁이 있는 삶"을 약속했다. 운치있는 문구이지만 우리 사회의 어두운 경제구조를 잘 드러내주고 있다. 지난 26일 출정식을 알린 정세균 상임고문은 빚 없는 사회, 편안한 나라를 표방한 "든든한 경제대통령"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앞서 조경태 의원은 도시 빈민의 아들임을 강조, 민생 제일주의를 선언했다.

그렇다면 문 고문은 무엇일까. 문 고문의 경우는 시민과 동행해 보통사람이 주인이 되는 세상, 그러한 시대정신을 함께 만드는 대통령이 되려는 듯 보인다. 민주통합당은 앞으로 김두관 경남지사, 김영환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어떤 시대정신과 키워드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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