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김종인과 손잡고 문재인과 한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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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김종인과 손잡고 문재인과 한판승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6.28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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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캠프 공동선대본부장 오른 金…경제민주화 공약 대선 레이스 달굴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박근혜 대선 캠프에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됐다. 이로써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레이스는 김종인 홍사덕 투톱체제로 출범한다. 홍사덕 전 의원은 일찍이 캠프 사령탑에 올라 정무 파트 좌장 역할을 맡아왔다.

김종인 전 수석은 경제와 정책을 총괄할 예정으로 27일 공동선대본부장직을 제안받고 즉시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측은 김 전 위원의 영입에 박 전 위원장이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그간 김 전 수석은 대표적인 재벌개혁론자로 불렸다. 앞서 김 전 수석은 지난 13일 한 라디오에 출연, "박근혜 전 위원장이 경제민주화의 방향으로 밀고나갈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지난 번 새누리당 정강정책을 바꿀 때 경제민주화에 대해 본인이 스스로 받아들였고, 지난 선거 과정에서 경제민주화가 유권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인식한 것 같다"고 전했다.

ⓒ뉴시스.
김 전 수석은 또 경제민주화에 대해 "경제세력이 지나친 횡포를 국가가 조절해주지 않으면 양극화 등의 문제가 해결 될 수 없음을 의미 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압축성장을 하는 동안 정치 민주화는 어느 정도 이뤄냈지만 일부 큰 세력들이 전체를 지배하게 되면서 사회갈등의 고조는 심화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경제민주화가 고민할 방향이고 이와 관련, 박 전 위원장은 김 전 수석과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위원장의 대선 출마 일이 초임박한 가운데, 김 전 수석은 박 전 위원장의 대선출마 선언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여권 밖 '박근혜의 대항마'로 불리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최근 시대정신으로 '사회 경제적 민주주의'를 표방했다. 개발독재 모델과 시장만능주의 모델을 극복하고 민주적이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박 전 위원장이 김 전 수석을 내정한 것은 대선 레이스에서 경제 민주화를 전면 내세워 정책 쟁점을 선점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고문의 사회 경제적 민주주의, 그리고 박 전 위원장의 경제 민주화. 두 경쟁자가 이번 대선에서 경제 화두를 어떻게 풀어갈지, 어떤 대선공약으로 승부를 가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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