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공식사과에 네티즌 들 ˝뜨기도 쉽지만, 망하는 것도 한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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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공식사과에 네티즌 들 ˝뜨기도 쉽지만, 망하는 것도 한순간˝
  • 이민정 기자
  • 승인 2012.07.10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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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 / 출처 = 뉴시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근 소비자 기만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 부터 3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쇼핑몰 '아이엠유리' 운영자인 가수 백지영(36)이 소비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백지영은 9일 매니지먼트사 WS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이엠유리' 쇼핑몰로 인해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이엠유리'는 지난 5월2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지난 7일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며 "더욱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는 연예인 쇼핑몰의 운영자로서 책임을 다 하지 못한 점 인정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저를 포함한 '아이엠유리' 임직원이 인터넷 쇼핑몰 공정거래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사이트 활성화만을 염두하고 허위 후기를 남긴 점에 대해서는 모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곧 '아이엠유리' 사이트에도 사과문을 올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번 건을 계기로 누구보다도 더 투명한 경영을 할 것임을 약속 드린다"며 "앞으로 소비자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는 '아이엠유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진심어린 사과에도 백지영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쉽게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소비자를 기만했던 행위들이 다분히 악의적이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의무적으로 사용후기를 올리게 하는가 하면 지각 등의 벌로 사용후기를 강제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접한 네티즌 들은 "백지영을 믿고 구매했는데 발 등 찍힌 격이다." "유명 연예인 들이라 쇼핑몰 뜨기도 쉽지만, 그만큼 망하는 것도 한순간이다"라며 속았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한편 백지영과 그룹 '쿨' 출신 유리(36)가 운영하는 '아이엠유리'를 비롯해 아우리제이(진재영), 아마이(황혜영), 샵결즈(한예인), 에바주니(김준희), 로토코(김용표) 등 6개 연예인 쇼핑몰은 직원에게 의무적으로 사용후기 5건을 올리게 하는 등 기만적 행위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총 3800만원을 부과받았다.

다음은 백지영의 사과문 전문이다.

'아이엠유리' 쇼핑몰로 인해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아이엠유리'는 지난 5월 29일 인터넷 쇼핑몰 공정 거래 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지난 7일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이에 '아이엠유리'는 직원이 작성한 후기를 모두 삭제 하였습니다.

하지만 더욱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는 연예인 쇼핑몰의 운영자로써 저의 책임을 다 하지 못한 점 인정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리기 위해 사과문을 올립니다.

저를 포함한 '아이엠유리' 임직원이 인터넷 쇼핑몰 공정거래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사이트 활성화만을 염두하고 허위 후기를 남긴 점에 대해서는 모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곧 '아이엠유리' 사이트에도 사과문을 올릴 예정입니다.

이번 건은 저 백지영의 경영적인 소홀함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므로 많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건을 계기로 누구보다도 더 투명한 경영을 할 것임을 약속 드리며 앞으로 소비자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는 '아이엠유리'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아이엠유리’를 이용해주신 소비자분들께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백지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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