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박지원 소환 통보는 검찰의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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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박지원 소환 통보는 검찰의 장난"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7.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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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일간지 보도…검찰·언론 합동작전" 의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검찰에 대해 민주당 이종걸 최고위원이 "정치적 장난을 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 최고위원은 1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일련의 과정을 보면 정치검찰의 공작수사가 틀림없다"며 "허위, 편파, 물타기 수사를 통해 야당 정치인의 정치행위를 차단하게 되면 모든 게 정치검찰에 놀아나게 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소환에 계속 불응한다면 국회에서 또 박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을 갖고 표결하게 될 수 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나라가 망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임시국회 회기 중에 영장을 들고 오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굳이 회기 중에 검찰이 이러는 것은 검찰의 작전, 장난이나 이벤트로 보인다"고 답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뉴시스.

지난 16일 검찰이 모 일간지의 박 원내대표 소환 관련 보도를 두고 '수사·소환 계획이 없기 때문에 언론에 절대 얘기하지 않았다'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거의 분명한 사실은, 검찰 소환 사실을 언론에 흘렸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완전히 부인하고 있어서 분명한 건 모르겠지만, 검찰과 언론이 거의 하나의 몸이 돼서 서로 검·언 통합작전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덧붙여 "소환절차도, 민주당과 관련된 가까운 변호사를 통해서 '그냥 나와 달라' 고 얘기했다고 하는데, 현재로서는 박 원내대표는 자신이 피의자인지 참고인 신분인지, 무엇 때문에 부르는지도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만약 검찰이 법원에서 구인영장을 발부받아 온다면, 그 때는 출석을 한번 고려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비쳤다.

이 최고위원은 "그 사실(구인영장의 내용)을 보고 저희들이 박 원내대표와 당에서 검찰의 행위에 대한 대응을 할 생각"이라며 "검찰이 육하원칙에 따라서 작문이라도 제대로 해오면 한번 내용을 보고 (출석을) 검토해볼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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