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저서 '안철수의 생각' 출간, SBS 힐링캠프 출연 등의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국민들과 대면하며 대선 출마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일정을 빠르면 8월 시작한다.

안철수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31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출마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고 한 바 있다. 지금 일정과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데 아직 정하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과의 대화' 시기에 관해서는 "아직 시기는 정하지 못했다. 책을 펴내고 떠들썩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어 분위기가 좀 차분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8월에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안 원장의 지지율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는 등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저서 '안철수의 생각'도 무서운 기세로 팔려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마저 일어난 바 있다.

또한 안 원장의 가족, 삶 등을 전격 해부하는 책 '안철수를 알고싶다' 까지 출간되었다. 안 원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치권에서도 안 원장은 핫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여권에서는 안 원장의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등, 견제의 강도를 급히 높여가는 추세이다.

야권에서는 안 원장이 어느 후보와 연대하느냐가 주요 관심사이다. 다양한 후보들이 각자의 이유를 들어 안 원장은 자신과 연대해야 함을 부르짖고 있다.

이처럼 안 원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안 원장의 향후 행보는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