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손학규´ 다시 또 급부상…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안철수+손학규´ 다시 또 급부상…왜?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8.08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손학규 민주통합당 경선후보가 치고 올라가는 분위기다.

최근 민주당 권리당원 6250명 대상으로 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29.2%, 손학규 25.9%, 김두관 21.1%로 나타났다. 문 후보가 1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손 후보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다. 당 내 경선이 본격화 될 수록 당원·대의원들의 관심이 예상 외로 손 후보에게 쏠리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도 "경선 전부터 손 후보는 대통령 가장 잘 할 사람으로 입에 오르내렸다"면서 "그가 갖고 있는 정치능력, 콘텐츠, 안정감 등이 경선을 통해 빛을 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안철수와의 시너지'가 제일 큰 인물은 누구일지, 그리고 '경쟁자인 박근혜'를 확실히 꺾을 자는 누구일지를 놓고 판단했을 때, 손학규 후보를 지목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게 일각의 분석이다.

ⓒ뉴시스.
이러한 정치권 관측을 부연하자면, 이렇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열린 결말' 혹은 '열린 행보'는 크게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1> 무소속 출마 -> 야권 연대(후보 단일화 또는 제2의 박원순 지지)
2> 무소속 출마 -> 끝까지 완주
3> 불출마 -> 제2의 박원순 지지 선언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는 이 중 안철수 원장과의 야권 연대에 가장 큰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물론 본선 경쟁이 3자 구도(박근혜-안철수-민주당 대선후보)로 끝날 가능성도 염두에 뒀을 것이다.

어쨌든 당원들은 이 모든 가능성을 고려한 가운데 당 대선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중도 성향을 대표하는 손학규 후보가 '안철수 결합+박근혜 대항마'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신율 명지대 교수는 <시사오늘>과의 전화통화에서 "(가정이지만)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원장이 단일화를 한다면, 문재인 혹은 김두관 후보와의 결합보다는 손학규 후보와 결합하는게 가장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안철수 원장의 지지층에는 기성 정치권에 실망한 보수층 지지율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때문에 성향이 다른 문재인 혹은 김두관 후보와 결합한다면, 이러한 보수층이 도망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성향이 비슷한 손 후보와 결합한다면, 기존의 민주당 지지율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안철수 지지층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이 마이너리그라는 평을 얻지만, 최종 후보로 누가 될 지 미지수라는 측면에서 보면 드라마틱한 면도 있다. 특히 손학규 대세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어느 때보다 그의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