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혀로, 이종걸은 글로… ´닮은 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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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혀로, 이종걸은 글로… ´닮은 꼴 화제´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8.10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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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경선 후보와 이종걸 민주통합당 의원은 각각 '혀'와 '글'로 곤혹을 치렀다.

박근혜 후보는 5.16 쿠데타 관련, "구국의 혁명"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졌지만, 박 후보는 지난달 24일 방송3사 주최 새누리 대선후보경선합동토론회에서 "제 발언에 찬성하는 분이 50%넘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파장은 더욱 커졌고, 박 후보는 지난 7일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 않냐"며 자신 없어 했다.

ⓒ뉴시스.
이종걸 의원은 트위터에 박근혜 후보를 '그년'이라고 적어 '막말 파문'을 일으켰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의원은 "그년은 그녀는에 줄임말" "오타다"라고 잇따라 해명하는 듯 보였다.

그런데 이 의원은 갑자기 태도를 바꾸게 된다. "(제 표현을 지지하는 분들도 많다며)그 표현은 너무 약하다"  "이종걸 너무 무르다"  등을 발언 한 것. 

그러자 후폭풍은 더욱 거세졌다. 거듭되는 난타에 못 이겨 이 의원은 결국 지난 9일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친 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박근혜 후보와 이종걸 의원은 자신을 지지하는 이들을 믿고, 잠시일지라도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5.16 발언'과 '막말파문'을 눈두덩이처럼 불린 것은 자신들인 셈이다.

이와 관련,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 교수는 지난 15일 <엄성섭의 태평천하>에 출연, "정치는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들하고만 정치하는게 아니다"라며 "때로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자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는 게 정치"라고 꼬집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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