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낮춘´ 민주, 박근혜 지지율 간단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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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춘´ 민주, 박근혜 지지율 간단치 않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9.1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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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문재인-안철수 지지자들이 온전히 하나 될 수 있어야 겨우 이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창구역할을 했던 김한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연말 대선과 관련,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과정에서 양 쪽 지지층의 누수가 없어야지만 겨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18일 CBS 라디오에 출연, "지금의 민주당에 안철수 원장이 더해진다고 해도 민주당이 변하지 않은 채로 있으면 안 원장을 지지하던 표 중에 상당수가 따라오지 않는다"며 "무조건 둘이 더해지면 우리가 이긴다고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합치긴 합치되 양쪽의 지지세력 중 한 모퉁이가 떨어져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온전하게 합쳐져야 겨우 이기는 선거"라며 "우리 세력 안에서도 친노는 안 된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되고, 안 원장을 지지하는 분들도 한 모퉁이가 떨어져 나가지 않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안철수 원장이 구(舊)정치세력을 구(舊)체제라고 비판했지 않았느냐"면서 "그에 대한  온당한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안철수 원장과 우리 문재인 후보가 하나가 되더라도 양쪽의 지지자들이 온전하게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거듭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상 지도부가 지난 몇 달 동안 쇄신하지 못했으니까 이제는 지도부가 2선으로 후퇴해서 후보에게 쇄신할 수 있는 힘이라도 줘야 되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했다"고도 전했다.

▲ 박근혜 새뉘당 대선후보,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뉴시스
안 원장과의 후보단일화 방식에 관해서는 "지금은 단일화 방식을 얘기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일단 지금은 양쪽의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어떤 것을 지향한다는 것을 서로가 분명히 하면서 그분들의 평가를 받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연휴 이후 10월 초에 두 분의 지지율이 수치화될 때 두 분이, 혹은 두 분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어떤 모양새로 합쳐가는 게 가장 좋겠다, 하는 게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도 "어쨌든 이미 있었던 방식, 소위 전례를 답습하는 방식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다"며 새로운 방식의 단일화를 선호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내 대선후보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분란에 대해선 "이해찬 대표가 문재인 후보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었기에 구도 자체가 불신을 깔고 있었고, 그것 때문에 작은 사안들이 크게 번졌다"면서도 "어쨌든 잘 매듭지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통합진보당 및 새진보정당추진회의와 대선 연대를 놓고는 "현 상황의 통합진보당과 연대를 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도 "소위 통합진보당 탈당파인 심상정·노회찬 의원들과는 야권 대통합의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해 새진보정당추진회의와 연대 가능성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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