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직접 준 위촉장, 김재범 선수는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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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직접 준 위촉장, 김재범 선수는 반납…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2.10.01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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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유명 선수 이름 팔아먹는 무차별 영입 촌극”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신상인 기자]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한국마사회 소속) 선수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로부터 직접 받은 선대위 공동위원장 위촉장을 반납하고 박 후보 캠프에서 탈퇴했다.

김 선수는 박 후보 캠프 경북 선대위 공동위원장에 위촉받은 상황에서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게 선거 운동으로 유권해석될 수 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김 선수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와 미니홈피 등을 통해 “식사자리인 줄 알았다”며 참석한 새누리당 경북도당 대통령선거 대책위원회 출범식에 대해 “잘못했다. 이번 일은 모르고 그런 것이니 용서해 달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저 때문에 유도계 전체가 욕을 먹은 것 같다. 죄송하지만 다신 이런 일을 만들지 않을 테니 (비난 여론은) 그만 만들어달라”며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후보 캠프의 탈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체육인도 자신이 원한다면 정치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마음의 준비도 채 안 된 선수를 무리하게 이름 팔아먹으려는 무차별 영입이 낳은 촌극”이라고 지적했다.

▲ 28일 대구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대통령선거대책위 출범식'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012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에게 대통령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김재범 선수는 지난달 28일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 등 3명과 함께 경북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후보로부터 직접 위촉장을 전달받았다.

하지만 김재범 선수가 오는 16일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상황에서 대선 후보의 캠프에 참여한다는 것이 선거 운동으로 보일 수 있어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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