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내가 아내를 목 졸랐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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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내가 아내를 목 졸랐다구요?”
  • 최미경 기자
  • 승인 2012.10.02 0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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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인 폭행기사 쓴 언론사ㆍ기자 형사 고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미경 기자]

개그맨 김경민 씨가 가족이 받은 모욕과 상처를 조금이라도 씻기 위해서라도 악의적인 보도를 한 종편사와 기자, 그리고 신상털기를 한 특정인을 형사 고소하기위해 2일경찰에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30일 밤 유명 개그맨 김 모씨가 서울 마포구 용강동의 한 도로에 자신의 그랜저 차량을 주차해 놓고 아내 이모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개그맨을 맹비난하는 댓글을 올렸다. 결국 유력한 ‘용의자’라고 단정지어졌던 ‘김경민’이란 이름은 검색 키워드에도 등장했다.

하지만 2일 한 언론이 김경민씨와 직접 통화를 한 결과, “기사의 주인공은 자신이 맞지만, 기사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항변했다.

그는 “세상에 먹을 거로 다투다 아내의 목을 조르는 X친 사람이 어디있느냐”며 “자신은 절대로 아내에게 손을 대지 않았고, 단지 욕설과 큰 소리만 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수많은 언론사 중에 제대로 사실 확인을 한 곳은 <OBS>와 <뉴데일리> 밖에 없다”며 “저희 가족이 받은 모욕과 상처를 조금이라도 씻기 위해서라도 해당 종편사와 기자, 그리고 제 신상을 공개한 특정인을 형사 고소하겠다”라고 말했다.

▲ 개그맨 김경민 씨 ⓒ뉴시스
실제로 김경민 씨는 2일 오전 마포경찰서를 방문해 모 종편사 등을 상대로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실과 다른 보도로 신청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안겼다는 내용이다.

김경민 씨는 고소장을 접수시킨 뒤 경찰서 밖에 대기 중이던 다수의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제대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엉터리 기사로 인해 저와 제 가족들이 상상을 초월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진실과 다른 루머를 올리는 악플러, 그리고 착한 제 아내와 아이들에게 함부로 말하는 모든 사람들은 제가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만일 악플을 다신 분들이 계시다면, 사실과 다른 기사를 쓰신 분들이 계시다면 당장 내릴 것”을 촉구했다.

김경민 씨는 “현재 자신의 아내는 해당 기사가 언론에 공개된 후 숨을 제대로 못 쉴 정도로 패닉 상태에 빠져있다”며 “만약에 아내가 잘못되기라도하면 대체 누가 책임을 질 거냐”는 강도높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경민 씨는 미리 준비해 온 기자회견 발언 전문 말미에 “저희 부부, 가끔 다툼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열 가구 중 아홉 가구는 이렇게 살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죽이시려면 죽이세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행복하다면, 쓰레기로 만들어 좋으시다면 그렇게 하세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흐뭇하다면, 여러분들이 검색어 1위를 만들어 진급을 할 수 있다면 저희를 죽이세요”라고 울먹이며 기자회견 내용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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