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한국거래소 기부금 방만운영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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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한국거래소 기부금 방만운영 ´지적´
  • 윤명철 기자
  • 승인 2012.10.18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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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계에 따른 특정지역, 특정단체에 편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명철 기자]

한국거래소의 기부금 집행이 이해관계에 따른 특정지역, 특정단체에 편중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성완종 위원(선진통일당)이 거래소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4년간 1,173억원 가량의 기부금을 집행했는데 이중 사회복지 분야에 직접 기부한 금액은 3%(34억원) 미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성 의원실에 따르면 같은 기간 (사)한국자본시장연구원 한 곳에 기부한 금액이 64억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봐도 미비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성 의원은 “사회 환원 사업에 앞장서야 할 공공기관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는 소홀한 채, 유관 학회 및 연구원에만 기부금을 퍼주는 것은 문제”라고 따졌다.

또한 지역별 기부내역을 살펴보면 전체 1003건의 기부 중 서울이 427건(42.6%), 부산이 364건(36.3%)으로 두 개의 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전·충청권에 단 한건의 기부도 없었다는 사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성 의원은 “지난 4년간 기부금이 서울과 부산 지역에만 편중 집행되고 충청권에는 단 한건의 기부도 없다는 것은 지역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부를 받은 시민단체들의 경우 부산에 집중돼 있으며 그 중에는 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해제를 촉구하고 나선 부산지역 시민단체도 포함되어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만큼 단체간 형평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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