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임세령 대신 임상민 체제 구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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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임세령 대신 임상민 체제 구축되나?
  • 강정화 기자
  • 승인 2012.10.18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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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때문에 떠난 둘째의 유학, 돌아와서 역전했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강정화 기자]

대상그룹(회장 임창욱)의 오너 첫째 딸인 임세령 씨가 신모델 사업 등 경영행보와 함께 후계구도 전면에 나섰지만 동생인 둘째딸 임상민 씨의 귀국으로 후계구도에 변화가 생길 조짐이다.

17일 대상그룹에 따르면 임창욱 회장의 둘째딸 임상민 씨(33)가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부장급)으로 그룹 경영에 본격 참여한다. 그는 그룹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지분 37.4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대상홀딩스는 임 부본부장 이외에 임 회장의 장녀 임세령씨가 19.9%, 임창욱 회장이 2.89%, 임 회장의 부인인 박현주씨가 2.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임상민 씨는 지난 8일부터 서울 신설동 본사로 매일 출근하고 있다. 대상은 임상민 부본부장이 경영에 참여함에 따라 기존 기획관리본부 산하 전략기획팀을 전략기획본부로 승격시켰다.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할 신사업을 발굴과 해외 진출을 강화할 목표로 중책을 맡았다.

그러나 첫째딸 임세령(35) 씨의 그룹 경영을 맡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임세령 씨는 2009년부터 그룹의 외식계열사인 와이즈앤피의 공동대표직를 맡고 있다. 그러면서 향후 5년동안 5개의 외식 브랜드 런칭에 나설 계획과 함께 경영참여와 함께 후계구도 전면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임세령 씨의 경영행보 이후 후계구도 1순위로 거론돼 오던 임상민 씨가 어쩔 수 없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걸로 추측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임세령 씨나 임상민 씨의 나이를 고려해 향후 동양이나 오리온과 비슷한 형태의 사위경영을 점치는 시선도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임상민 씨가 그룹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으로 발령됨에 따라, 임 부본부장의 경영권 승계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임세령 씨는 자녀교육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임세령 씨의 경영 참여 관련사항이나 차후 사위경영 여부는 들어 본 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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