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합동 TV 토론 강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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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합동 TV 토론 강자는?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10.25 09: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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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文 安 토론 각축전 예상 … 승기 잡을 자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18대 대선후보에 대한 첫 합동 TV 토론회가 12월 4일 열린다. 지난 15대 대선 때부터 시작한 합동 TV 토론회는 미디어 정치가 주목됨에 따라 역대 대선의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돼왔다.

최종후보 선택을 유보해뒀던 유권자들의 표심을 결정짓는데 잣대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도 합동tv토론회가 주요 변수로 등장할 거라는 관측이 많다.

전반적으로 치열한 접전 양상일 거로 예상되는 가운데 tv토론을 제일 잘할 것 같은 후보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각양각색의 견해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

강상호 한국정치발전연구소 대표는 <시사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정치인과 학자가 토론 하면 순발력 면에서 정치인이 뛰어난 경향을 보여준다"며 "박근혜 후보가 다년간의 정치경험을 통해 현장감각을 쌓았기 때문에 세 후보 중 가장 우세할 거로 본다"고 전망했다.

강상호 대표는 안철수 후보 관련해서는 "안 후보와 직접 만난 주위 얘기를 들어보면 반응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평을 얻고 있다"며 "하지만, 어법 자체가 분명치 못하고 핵심을 찌르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 후보 경우는 멘토와 멘티 관계의 강연식에서는 빛을 볼 수 있을지 몰라도 TV 토론회처럼 1·2분 내 발언해야 하는 조건에서는 불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관계자는 "안철수 후보가 TV 토론회를 나가면, 두 후보를 압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안 후보는 정치권 용어와 근본적으로 다른 화법을 구사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말의 문법이 다르다. 단어 자체가 신선한 느낌을 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안 후보는 독서력이 높은 후보다. 출마회견에서는 윌리엄 깁슨의 미래는 이미 와있다를 인용했는데, 한마디를 하더라도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한 정치평론가는 "안정감 면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우세할 수 있지만, 토론을 이끌어가는 힘은 문재인 후보의 경쟁력이 높다고 본다"며 "문 후보는 변호사를 지낸 인물이다. 결론부터 말할 줄 알고 핵심을 짚을 줄 안다"고 평했다.

한편, 최근 안철수 후보는 박근혜 문재인 후보를 향해 3자 TV토론회를 공식 제안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즉각 찬성한다고 밝혔지만 박 후보 측의 거절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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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 2012-10-25 10:10:53
안철수후보가 제안한 삼자 토론을 문재인후보는 찬성하고 박근혜후보는 반대했다.
이유는 단일화되지 않아서란다. 단일화되지 않으면 토론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박과 문, 박과 안으로 하든지, 박과 문, 박과 안, 문과 안으로 토론하는 방법도 있지 않는가? 토론 회피는 실력 없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