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선거 본부장´ 임명설에 누리꾼들 ´황당´ 반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새누리당 서울시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의 깨끗한선거추진본부 본부장으로 임명됐다가 보직을 변경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정 전 위원은 지난 19일 서울시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깨끗한선거추진본부 본부장 직책으로 소개됐다. 그는 지난 9월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대선캠프 금태섭 상황실장에게 안 후보의 불출마를 종용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사실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 서울시당 선대위는 '안철수 협박 논란'으로 공보위원을 사퇴했던 정준길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깨끗한 선거추진본부장에 임명했다"고 언급하면서 널리 퍼졌다.
이에 상당수의 누리꾼들은 안 후보의 불출마 종용 논란 후 공보위원 자리에서 물러난 정 전 위원이 '깨끗한 선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성근 상임고문도 김용민의 글을 리트윗하면서 "앞으로는 깨끗하게 협박하자!"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새누리당은 현재 정 전 위원의 보직을 변경한 상태다. 정 전 위원은 본인의 의사를 반영해 국민통합위원회 산하 기구의 본부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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