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위해선 황우여도 백의종군?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박근혜 지지율 위해선 황우여도 백의종군?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10.28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당화 논란 여전…친박계 2선 후퇴론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지난 9일 '미스터 쓴소리'로 유명한 조순형 전 의원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84%의 지지율을 기록한 점을 거론, "놀랐다. 이 때부터 벌써 새누리당의 적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의 1인 지배체제, 1인 의존체제, 이에 따른 사당화를 타파하고 민주적 정당체제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최근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선언한 선진통일당 이원복 대변인은 당시 "오늘의 새누리당의 문제는 전적으로 '박근혜사당화'로부터 왔다는 지적은 정곡을 짚은 것"이라며 "문제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가를 제대로 설파한 것"이라고 조 의원을 높이 평가했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뉴시스
이 대변인은 특히 "자기만 옳고, 자기 원칙만 확고하다는 신념 하에 빚어진, 공당(公黨)이 아닌 사당(私黨)으로 전락된 '새누리당'…거기서 아무리 국민통합을 외치고, 정치쇄신을 외쳐도 공허해 지는 것을 어찌하란 말인가"하고도 반문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진영이 이 문제를 정리하지 않고서는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고 우리 당은 이미 몇 번 강조한 바 있다"고도 덧붙였다.

박 후보와 새누리당에 대한 이 같은 비판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때문에 이를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상당하다. 특히, 이를 위한 방법으로 소위 친박(친박근혜)계가 백의종군해야 한다는 분석이 눈길을 끈다.

26일 한 정치평론가는 "현재 새누리당의 주류는 친박계이다. 지난 총선 당시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했고 대신 그 자리를 친박계 인사들이 차지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박근혜 당이 됐고 박 후보는 대선후보 경선에서 84%라는 지지율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박 후보가 사당화 논란을 가라앉혀야 할 때"라면서 "이를 위해 친박계인 황우여 대표가 상징적으로 백의종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 대표가 물러난 자리에 친이계나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를 새롭게 앉혀야 한다"면서 "전반적으로 박 후보 캠프에서 친박계 인사들이 2선으로 물러나는 대신 그 자리를 친이계나 비박계 인사로 채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평론가는 "이렇게 함으로써 박 후보가 당내 통합을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동시에 강력한 쇄신을 실천하는 것으로도 비쳐질 수 있다"며 "박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大記者
좌우명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