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야권 단일화 맹비난…진짜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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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야권 단일화 맹비난…진짜 속내는?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2.11.02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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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초조한 마음에서 쏟아내는 자기 트라우마, 이해한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 ⓒ뉴시스
김무성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전략을 "나쁜 선거 전략"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본부장은 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후보가 검증돼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인 11월 한달을 단일화 이벤트로 뒤덮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 이후에 12월에 남은 기간 20여일 동안 단일화 효과의 바람으로 대통령에 당선되겠다는 꼼수"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동안 리더십을 기르면서 국민을 갑으로 섬기고 정치개혁과 경제쇄신을 준비해온 박근혜 후보가 국민에게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없애는 수법이 단일화 전략"이라며 "단일화 이벤트에 성공하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은 그들의 무능력과 무경험을 감추기 위함"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같이 새누리당이 연일 단일화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선의 중심에서 밀리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 후보가 선거에서 패배하는 것을 겁낸다는 것이다.

이날 민주통합당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김 본부장의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나쁜 선거 전략"이라며 "(하지만) 국민들에게는 참 좋은 선거전략이다. 착한 선거전략이다"라고 받아쳤다.

그는 이어 "점점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해지니까 초조한 마음에서 쏟아내는 자기 트라우마에 대한 반영이라는 점을 이해한다"고 꼬집었다.

또 이 위원장은 최근 발표된 '새누리-선진' 합당까지 거론하며 "새누리당은 자신들의 모습부터 되돌아 보기 바란다"며 "국민대통합이라는 미명하에 선진통일당 이인제 의원 같은 분들을 무분별하게 영입해서 잡탕 정당으로 만드는 무가치연합, 무개념 연대야말로 국민들에게 정말 나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김무성 본부장은 "박 후보의 이니셜이 'GH'인데 이는 위대한 행복을 뜻하는 '그레이트 해피니스(Great Happiness)', 큰 행복인 '그랜드 해피니스(Grand Happiness)'"라며 "박 후보는 모성애적 자기희생의 리더십으로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여성 대통령 '흥행몰이'에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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