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박근혜 경제민주화? 무늬만 흉내낸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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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박근혜 경제민주화? 무늬만 흉내낸 가짜˝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11.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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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기 위해 경제민주화 쓰지 말라˝ 연이어 비판수위 높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에 관해 "무늬만 흉내낸 가짜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정면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는 1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초청간담회 자리에서 "심하게 평가하자면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나 재벌개혁은 일단 지금까지의 경제력 집중은 인정하고 '앞으로 잘해보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총선 때부터 이미 경제민주화를 얘기했고, 박 후보도 출마 선언에서 경제민주화를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새누리당 내부에서 경제민주화 정책의 합의는 나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박 후보를 겨냥해 "정치공학적 생각이나 의도를 갖고 선거에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며 "국민들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이기기 위해 (경제민주화를) 사용하지 말라"고 역설했다.

그는 박 후보의 대기업 순환출자 관련 입장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인 입장에서 걱정스러운 일이다. 오히려 후퇴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비난했다. 앞서 박 후보는 신규 순환출자만 금지하고 기존 순환출자는 그대로 두겠다고 입장 발표 후 확인까지 마쳤다.

이날 안 후보는 자신이 중소기업 경영자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진정성을 호소했다. 그는 "후보의 차이는 우선순위에서 난다"며 "중소기업 문제가 전체에서 어느 정도 중요한가를 따진다면 저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12일에도 부산 연설에서 박근혜 후보에 경제민주화, 정수장학회 문제 등으로 날선 공격을 가한 바 있다. 박 후보에 대한 안철수 후보의 비판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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