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재해, 소규모 현장서 집중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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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재해, 소규모 현장서 집중발생
  • 권지나 기자
  • 승인 2012.11.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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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단기간 공사에 근로자 위험에 노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나 기자]

건설현장 산업재해가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현장 등 20억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추락사가 가장 많은 재해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 최돈흥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안전보건연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해 건설업 재해자는 모두 2만2782명이며 이중 20억미만 건설현장에서만 1만6888명의 재해자가 발생했고 이와 같은 사망 재해율은 전체 건설현장 재해자의 7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산업재해 전체 추락 사망자의 68%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건설현장 추락재해의 절반 이상이 작업발판, 비계, 사다리 등의 발판과 관련한 기인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 연구위원은 특히 “건설현장 재해자 10명중 약 7명이 20억미만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셈”이라며 “주된 사고 원인으로 비교적 공사기간이 짧은 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시설이 취약하며 안전의식이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건설현장의 재해 예방법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안전관리자 선임의무가 없는 소규모 건설현장의 제도개선과 함께 근로자의 안전모 착용 등 안전의식 제고가 중요하다”며 “이를 통한 안전의식 제고가 전체 건설재해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재해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건설업 재해자는 1만9399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189명(6.5%)이 증가하고, 사망자는 14명이 감소한 491명으로 나타났으며, 9월과 10월의 재해자수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09명, 249명이 감소해 하반기 들어 재해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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