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막>박근혜=이회창, 문재인=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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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막>박근혜=이회창, 문재인=노무현?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11.19 15: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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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D-30…10년전 16대 대선과 비슷한 양상 ´눈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18대 대선을 30여일 앞둔 19일 정치권에선 이번 대선이 지난 2002년 16대 대선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10년 전 당시 유력 주자였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소위 '대세론'을 구가했지만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제3의 후보로 인기가 높던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와의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이회창 후보를 위협하기 시작, 결국엔 근소한 차이로 이 후보를 이기고 16대 대통령이 됐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계속 지지율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밀리다가 최근 제3후보로 높은 인기를 누린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를 진행하면서 박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종편채널 JTBC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7, 18일 이틀간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일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95%신뢰수준,±2.5%포인트 표본오차),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47.3% 대 박근혜 45.2%'로 나타났다.

▲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 ⓒ뉴시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도 노무현-정몽준의 경우와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하다.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의 경우 처음에는 정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섰지만 막판 승패를 결정 짓는 여론조사에선 노 후보가 역전승을 거뒀다.

문 후보의 경우도 앞서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에게 밀렸지만 요며칠 안 후보를 추월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와 맞물려, 많은 정치 분석가들이 문 후보로의 단일화를 점치고 있다.

문 후보도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안 후보측에 단일화 방식을 다 맡겼기 때문에 안 후보측이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원하면 흔쾌히 받아들이겠다"며 "이길 자신이 있다"고 단언했다.

한편,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각각 자신의 당 대선후보가 되는 과정도 10년 전 이회창-노무현 후보의 경우와 비슷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박근혜 후보는 이회창 후보처럼 대세론에 힘입어 아주 쉽게 대선후보가 된 반면,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후보처럼 상대적으로 녹록치 않은 과정을 통해 대선후보가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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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용인성주이씨문중 2012-11-19 18:59:52
그렇게 쉽게 기대하지마라. 2002년 단일화가 성공했다고 2012년 단일화도 성공하라는 보장은 없다. 박근혜가 만만치 않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