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내려놓고 지지율 얻을까…의원 세비 30% 삭감안 의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새정치 표심 잡기에 나섰다.문 후보와 의원 67명은 1일 강원 춘천에서 특별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의원 세비 30% 삭감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이와 관련,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어려운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로 세비 삭감안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문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맞불 작전에 나섰지만, 지지율 면에서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자 정치쇄신 쪽으로 발길을 돌린 게 아니냐고 분석한다. 세비 삭감이라는 가시적인 조치를 통해 정치 쇄신에 대한 국민 체감 온도를 높이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진영 인사는 이와 관련,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사퇴한 이후 정치쇄신에 대한 국민 요구는 더욱 높아졌지만 여야 간 네거티브 공방전만 격화돼 국민 불신만 깊어졌다"며 "이에 지지율 위기를 겪는 문 후보 측이 먼저 등 돌린 국민 마음을 얻고자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오는 3일 세비 삼감 관련, '국회의원 수당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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