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김영환, 뼈아픈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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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김영환, 뼈아픈 ´한목소리´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12.24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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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성찰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 金 ˝친노의 잔도를 불태워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통합당 내부로부터 대선 패배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먼저, 손학규 상임고문은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하면 된다는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손 고문은 싱크탱크 격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송년회 인사말에서 "국민은 맹목적인 정권교체, 야권 단일화를 원한 게 아니었다"며 22일 이같이 말했다. 

또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우리를 맞추겠다고 말했지만 자신들의 눈높이에 국민을 끼워 맞추려 했다"며 "대선 패배는 전체 야권, 진보 정치세력 전체의 대오각성과 성찰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서라도 박근혜 정부가 성공적인 상생정부가 되길 소원한다"고 당부했다.

손 고문은 내달 중순 독일로 출국해 6개월 간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 김영환 의원
김영환 의원도 23일  "친노의 잔도(棧道)를 불태우라"고 일갈했다. 그는 대선 일기를 통해 "이번 대선 패배는 예견된 것이었다"며 "우리는 20~30대 투표율이 높아지면 이긴다는 의존성에 빠져 영남과 보수, 50대의 응집을 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나는 어제의 패배가 아니라 내일의 패배를 더욱 두려워하고 있다"며 "대선 평가를 하고 당을 새롭게 세워야 할 자리에 대선 책임이 있는 사람을 앉힌다면 어찌 되겠는가. 스스로 쇄신하지 못하는 정당은 존립할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 분노가 낡은 민주당을 쓰나미처럼 덮쳐 친노의 깃발과 반성하지 않는 민주당을 허물 것"이라며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들은 당분간 당무에 관여하지 말고 조용히 떠나 있어야 한다"고 거듭 조언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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